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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찾은 삼청각

나들이

by 카르페.디엠 2023. 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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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三淸)은
산청(山淸), 수청(水淸), 인청(人淸)
산이 맑고, 물이 맑고, 인심이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http://www.samcheonggak.or.kr/about/

70년대 '요정'이라해서 엄청 궁금했는데...
지금은 전통문화복합공간으로
한식당, 카페,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30분 간격으로 셔틀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삼청각 정문

삼청각은 북악산 자락에
5개의 한옥과 2개의 정자로
이루어져 있다.

정문으로 올라오면 
일화당 뒤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일화당

평일이라서 그런가?
어디를 보아도
봄날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우리는 일화당에서 밥을 먹을 예정이므로
일단 일화당으로~

어디가 입구인고?

아래쪽으로는 넓은 마당이 보이고..
여기서 사물놀이, 부채춤 같은 공연을 하나보다.

일화당 건물을 끼고 돌아보니
입구가 보인다.

수요일마다 공연이 있다.
작년 가을~겨울에도 공연이 있었는데..
박애리, 최성수, 남상일 등등
보고 싶었는데
이번 봄에도 또 공연이 있나 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8004

들어서니 일화당 앞마당이 보인다.
문화공연뿐만 아니라 연회가 이뤄진다고...

이런 야외에서 연회라니...
난 언제쯤 연회를 참석해 보려나 ㅋ
이번 생은 글렀다.

일화당은 7.4 남북 공동성명 대표단의
만찬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여기가 식당은 아닌 듯.

이쁘긴 한데..
밥은 어디로 가야 먹는 걸까?
물어볼 사람도 없고...

아래층인가?
미리 공부 좀 하고 올걸 ㅋㅋ

오~ 여기가 입구!
상설공연 시 지하 1층에서 식사하고
2층에서 공연 본다고 하더니만
여기가 그 식당인가 보다.

내부는 완전 깔끔
한옥 형태의 외부랑 느낌이 너무 다르다.

인테리어는 한옥의 느낌을 살리려 한 듯.

룸으로 안내해 주신다.
예약할 때는 홀이라더니만...

오 근데 이뻐~

널따란 창문 밖으로
초록초록이 풍성하다.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

블라인드를 내리면
홀과 완전 분리됨

메뉴를 갖다 주시며

룸은 ''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여기서 '국'은
밥과 국의 '국'이 아니다.

우리는 룸 신청한 적 없는데?
음.. 
그럼 국 먹어야지 모

호박죽과 동치미
겨자맛이 많이 안 나는
새우와 문어가 곁들여진 냉채

야들야들한 문어
탱글탱글한 새우
방울토마토와 메추리알까지 더해서
냉채라기보다는 훌륭한 샐러드 느낌

간이 세지 않은 겉절이

연근전, 버섯전,
그리고 새우를 다져 만든 전이
깻잎 반쪽 위에 올려져 나옴
깻잎으로 새우전 말아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다

전복과 해물볶음 
탱글탱글한 관자와 새우
새송이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
싱싱하고
완전 맛있음

전복 한 마리
온전히 나를 위하여
이게 얼마만이냐며...

궁중 갈비찜
큼직한 밤이랑 대추
뭐 하나 버릴 거 없이 
맛있다.
간이 과하지 않아서 좋다.

큰 접시가 휑해 보일 정도로
위에 치우쳐져 나온 생선구이
요건 좀 짜다.
밥이 필요한데... 할 즈음
밥이 딱 나온다.

전복비빔밥과
참기름 듬뿍 뿌려진 고추장
배불러서 다 못 먹는 줄 알았는데
이게 다 들어간다 ㅎㅎ

2가지 찬
김치와 시금치
이건 뭐 기본

조미료 맛 하나도 안 나는데
어찌 이리 시원하고 개운하게 만들었을까
감탄하며 먹은
조개탕

디저트로 나온 과일과 떡
멜론 파인애플은 그리 달지 않음
수박은 달았으나
개인적으로 과일 양이 너무 적음 ㅠㅠ

수정과에는 곶감 조각이
씹는 맛까지 일품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지만
뷰 맛집이라는 생각으로 와서 먹어야
돈이 아깝지 않다.

수요공연은 6만 원에 공연까지 볼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식사가 제공될지 궁금하다.
설마 단품만 주나?

이 정도 점심 식사에 7만 원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화당 2층 카페 다원에서
북악산 절경을 보면서
차를 마시려 했으나
배가 너무 불러서
일단 좀 걸어야겠다.

일단 발길이 닿는 곳으로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꽃 내음이 화악~ 

아담한 별채가 나타나고

아기자기한 마당도 있다.

각종 연회나 약혼식이 열리기도 한다는
청천당

청천당을 나와
큰길로 들어서니

저 멀리 팔각형 통유리 정자가 보인다.
유하정.
계단도 많은데
저런 곳에 어떻게 음식을 나를까?
우리끼리 궁금궁금 

밥 금방 먹고 오르막 오르기는 좀...
무조건 내리막으로~

유하정 뒤쪽으로
나들이객의 쉼터인 
편운정이 있다.
우린 올라가지 않고
내리막 쪽으로~

우리는 슬렁슬렁
내리막 내리막

가을도 아닌데
울긋불긋

담벼락도 멋있다.

1년 내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천추당.
오붓한 가족 모임이나
돌잔치를 열기도 한다고...

좀 걷다 보니
울창한 나무 사이로
저 멀리 취한당이 보인다.

정문에서 들어오면 
이런 느낌
곧장 가면 일화당
오른쪽으로 새면
동백헌과 취한당

밥 먹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아기자기하고
나무가 많아
걷기에도 좋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안경진 작가의 '농무'
Farmer's Dance
작품도 구경하고

노니다 보니

동백헌 카페라는
안내가 보인다.

독립된 한옥 별채로
마당에는 야외 테이블이 보인다.

동백헌 안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볕 좋은 봄날인데
어째 사람이 없다.
이래 가지고 운영이 될까 모르겠넹...
그러니 일화당에서
우리를 룸으로 안내한 거 아님?

동백헌 반대쪽으로 보이는
취한당.

대청마루 겸 복도가
특징적인 별채이다.

취한당에서는
전시가 한창이다.

아기 돌 옷에서부터 수의까지
후르륵 둘러보고

이제는 주차장까지 올라가야지

역시 오르막은 힘들어

담벼락 뒤로 일화당이 보이고

아까는 위에서 보았던
놀이마당

공연이 열리면 멋질 듯하다.
다음에는 공연과 함께 보고 싶다.

내 기억에 오래 남을
수국실

왜 우리를 여기로 안내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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