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너무 많아서
1편에 이어
2편 따로 적어본다.
야외 전시장을 먼저 둘러보고
실내 전시장을 보라고 권하시길래
우리 동선은
하얀집 --> 해태 동산 --> 제주의 뜰 --> 너와집 -->
멍 때리는 터 --> 인왕산 호랑이 바위 --> 예수님 동산 -->
전망대 --> 피크닉하우스 --> 세미나룸 --> 기획전시실 -->
목인 창고 전시장 --> 부처님 동산
제주의 뜰을 지나 너와집으로 오르는 길
맥문동 열매도 보고...
혹시나 지나는 길이 심심할까
길목길목마다 놓여 있는 작은 조형물
떨어진 밤송이도 보인다.
혹시 밤, 너 그 안에 있니?
기대감으로 뒤집어 보지만
이미 누가 주워갔나보다.
이것저것 눈길 주다 오르면 마주하는 너와집
너와집은 통나무를 잘라 나무 껍질로 지붕을 만든 집이다.
단열과 통풍이 잘 된다고 한다.
너와집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너와집 앞마당엔 흔들 의자도 있고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
쉬엄쉬엄 둘러봐도 좋다.
흔들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둘러 보면...
오른쪽으로 한양 도성 성벽이 보이고
앞쪽으로 목인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너와집을 지키는 두 마리 견공
와.. 결이 살아 있네
나무로 만든 거?
뒤집어 볼까?
Made in ㅇㅇㅇ
플라스틱이군...
우린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
견공들 뒤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통나무 껍질로 만든 지붕이
실감나게 잘 보인다.
어라...
이 빨갛고 파란 그물망은 머임?
<멍~ 누우세요>
라는 팻말을 보고 나서
잠시 망설임...
헝클어진 낙엽 위로
일단 누워 본다.
되게 좋다~!
왜 사람들이 <멍~>을 하는지 알겠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분명 해가 없는데
한참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막 눈부시다.
사진은
내가 보는 풍광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
좀 더 올라가면 나타나는 <호랑이 바위>
호랑이 얼굴을 옆에서 보는 거 같다.
<멍~>을 하고 난 후
뒤태에 남는 후유증
귀엽다
호랑이 바위를 끝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보니
반가운 너와집
그리고 나타나는 예수님 동산
그리고 전망대.
벤치가 곳곳에 있어
참 좋다.
쉬엄쉬엄~
어디서는 동전을 넣어야만 작동하던데..
여긴 공짜다
머얼리 북한산 바위까지 잘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외 전시장
전망대를 내려오면
아래층은 피크닉하우스
소풍 오듯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되나보다.
내려가는 길에 나타나는 세미나룸.
세미나 같은 거 하는
빈 방인줄 알았더만..
인도의 탈이 전시되어 있다.
역시나
한 켠에 마련된 쉴 곳
세미나 룸 건너편에는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판자집이라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기획전시실 입구
이번 특별전시회의 주제는 이콘이다.
이콘은 예수, 마리아, 천사, 성인들을 소재로 그린 성화이다.
세미나룸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하얀집 옥상이 나오고
편백나무 옥탕방이 있다.
옥상에는 단지가 많다.
난 단지만 보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ㅎㅎ
단지 안에 왠지
오래된 보물이 있을 것만 같다.
편백나무 옥탑방.
밖에서 보는 느낌은 딱 찜질방인데..
막상 들어가보니
찜질방 느낌은 아니다.
가득한 나무 향과
작은 책걸상...
하얀집 옥상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동물들이 지붕에 모여 있다.
눈길 닿는 데마다 지루하지 않게
뭐라도 두고 싶으셨나보다.
저기가 마지막 코스인 목인창고 전시장이다.
목인창고 전시장.
딱 들어가면 재미난 가족관계도가
눈에 띈다.
그리고 엄청난 자료들
누군가는 목인박물관에서
'상여'가 제일 중요하다는데
난 솔직히
'멍 때리는 터'가 제일 좋았다.
목인창고 전시장을 나오면 보이는 부처님 동산
전시장에 볼 것이 많다.
너무 많아서
후르륵 훝어 보게 된다.
찬찬히 본다면
분명 하나하나가 다 흥미롭겠지?
자연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 공간이면서
좋은 사람과 함꼐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곳...
봄에 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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